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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자본시장 선도하는 우투증권 IB하우스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오는 29일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증권사들의 투자은행(IB) 업무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증권업계는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 전통적인 IB업무을 발판으로 새 수익원을 창출해 돌파구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IB시장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부쩍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IB업계 선두인 우리투자증권은 장기불황 탓에 지지부진한 IPO, 유상증자 부문에서 올해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회사채 발행제도 변경으로 대표주관사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장변화 속에서도 회사채 대표주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9조원 가량의 회사채를 대표주관해 점유율 16.0%를 기록했다. 올해도 7월 현재 누계 3조6000억원의 회사채를 대표주관해 2위를 기록중이다. 특히 단순한 회사채 주관 및 인수를 통한 자금조달 뿐만 아니라 주식관련사채, 외화표시채권, 은행과 연계한 구조화 상품 등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시장과 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주식시장의 극심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IPO시장에서도 높은 성과를 올렸다. 올들어 KG ETS, 아이센스, DSR 등 5건의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IPO 주관 시장점유율 1위(26.8%)를 기록 중이다.

또 에프앤가이드, 옐로페이 등과 같은 중소기업의 코넥스(KONEX) 시장 상장 자문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유상증자 부문의 경우,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현물출자 유상증자와 금호종합금융, 한진중공업 등 굵찍한 딜을 수행했다. 이에 7월말 현재 시장점유율 53.7%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약 7000억원대로 올 하반기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한국가스공사 유상증자의 대표주관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는 전통적인 IB업무를 넘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MBK의 NEPA 인수건의 경우 우리투자증권은 48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관해 인수자인 MBK의 자금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를 계기로 은행을 주축으로 이뤄져왔던 대규모 인수금융시장에서 은행과 어깨를 겨루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IB활성화를 위해 시행되는 자본시장개정안을 계기로 기업신용공여 등 신규사업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의 정영채 대표는 “우리금융그룹 계열 은행과 증권간 기업 금융 역량을 결집하고 전문성 강화에 주력해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된 IB’를 지향해왔다”면서 “올초 이뤄진 영원무역의 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업무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차별화된 IB의 대표 사례”라고 강조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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