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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 자생의원ㆍ성공회 부산성당, 문화재 된다
1954년 건립된 거창 구 자생의원과 1924년 세워진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이 두 건물을 26일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에 자리한 ‘거창 구 자생의원(居昌 舊 慈生醫院)’은 의원동, 주택동, 병동이 동일 구조와 일체화된 지붕으로 건축되었고, 주택동은 별도의 출입구와 마당을 두어 의원동과 분리되게 구성하였다. 또 의원동에 접한 병동은 ‘ㄷ’자 형태의 툇마루로 별동의 단층병동과 연결되어 있다. 해방이후 건립된 지방의료시설로 의원동, 주택동, 병동 건축물 모두가 잘 남아있어 의료사·건축사적 보존가치가 높다.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大韓聖公會 釜山主敎座聖堂)’은 로마네스크(Romanesque) 양식의 벽돌조 건물로 최초 내부 평면은 일랑식(一廊式) 장방형 평면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1964년 증축을 거치면서 변형된 이랑식(二廊式) 평면구성을 갖고 있다. 종탑부의 지붕처마와 버팀벽(Buttress) 상부의 석재장식, 제단 아치의 석재장식 등이 뛰어나며, 종탑의 첨탑형태와 제단 앱스(Apse, 하나의 건물이나 방에 부속된 다각형 모양의 내부 공간) 천장의 석조 리브(Rib, 하중 보강 부재)는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이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거창 구 자생의원’ 과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은 30일에 걸친 예고 기간동안,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된다.

박동미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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