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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는 ‘실크로드’가 아닌 ‘디지로드’시대,,그 대안적 도로를 달리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의 한국미술관이 21세기 뉴 밀레니엄 시대의 새로운 예술장르인 미디어 아트를 집중적으로 조망한 기획전을 개막했다. 전시타이틀은 ‘디지로드(DIGIROAD)’.

‘DIGIROAD’는 ‘Digital Road’의 준말로, ‘실크로드(Silk Road)’가 아날로그적 세계관의 표상이었다면, ‘DIGIROAD’는 복합적 다면체 성격을 지닌 21세기 디지털 문명의 특징을 함축하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의 실크로드와 대비되는 ‘디지로드’는 첨단테크놀로지를 창작의 도구로 활용해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예술을 통칭한다.

전시에는 ‘디지털 북’ 작업으로 유명한 미디어 아티스트 강애란(이화여대 교수)을 비롯해, 김창겸, 비빔밥팀과 강운, 오용석 등이 참여했다. 또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이경호, 이이남, 임영선, 장성은, 정영훈, 진시영 등 총 10명(팀)이 출품했다. 이들은 관객과의 적극적인 교감을 통해 21세기 첨단 과학기술에 의해 창발된 미디어 아트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다채로운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독립큐레이터 임수미 씨는 “이번 전시는 디지털 문명의 확산으로 우리 삶의 가치와 패러다임이 빠르게 이동하며 잃어버린 순수한 감성에 주목했다"며 ”전시타이틀과 주제는 ‘디지로드’이지만 내용에 있어선 인간의 본질을 성찰한 작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디지로드’는 섬세하게 확장된 대안적 도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빛방울로 만드는 사진 속 세상’ 등 다양한 전시 연계프로그램도 곁들여진다. 전시는 9월30일까지. 031)283-6418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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