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 오류ㆍ가좌동에 행복주택 1500가구 짓는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행복주택 시범지구 예정지인 서울 오류ㆍ가좌지구가 행복주택지구로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행복주택 시범지구 후보지 7곳 가운데 오류지구와 가좌지구를 행복주택지구로 지정하기로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류·가좌지구는 행복주택 시범지구 7곳 가운데 주민과 지자체 반발 없이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는 곳으로,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두 지구부터 지구지정을 하고 나머지 공릉ㆍ목동ㆍ잠실ㆍ송파(탄천)ㆍ안산 등 5개 지구는 9월 이후 지자체와 주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지구지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오류·가좌지구는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되며 주로 대학생·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주택을 공급한다. 국철 오류동역에 들어서는 오류지구(10만9000㎡)에는 철로 위에 데크를 씌워 체육공원 등을 조성하고 행복주택 15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현재 주민이 요구하는 체육·문화시설과 공영주차장 설치 등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상가·어린이집·복지관·건강증진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도 최대한 사업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경의선 가좌역에 들어서는 가좌지구(2만6000㎡)는 대학생을 위한 주거타운으로 조성된다. 가좌지구는 주민들이 경의선으로 단절된 보행동선의 연결과 역 주변의 공원화 사업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인공데크를 활용한 입체화 계획과 주변 공원사업의 연계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류·가좌지구에 대한 지구지정 고시는 다음 주 초쯤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아직 지구지정을 하지 않은 나머지 5개 시범지구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공릉지구는 인근 주택의 조망권과 일조권을 고려한 건물 배치와 복합문화시설을설치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다.

당초 다문화 소통 공간으로 계획했던 안산 고잔지구는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복합주거타운’으로 개발 콘셉트를 바꿔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기반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잠실·송파지구는 기존 체육시설 등은 존치하고 별도의 교통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해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주민 반대가 심한 목동지구는 교통·교육·재해 등과 관련한 영향평가와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지구가 문화와 일자리, 복지가 어우러지는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