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근혜정부 6개월>국정지지도 “인사파동에 최저점, 개성공단 대응에 최고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6개월 여론조사 성적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당선 직후 연이은 인사 낙마, 정부 조직법 다툼,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하락하곤 했지만, 전반적으로 50%가 넘는 국정운영 지지도를 유지했다.

한국갤럽이 매주 실시하고 있는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를 보면 취임 초반 40% 선에 머물렀던 긍정 평가 여론은 최근 50% 대 후반까지 올랐다.

대선에서 51.6%의 득표율로 당선됐던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초대 내각 인사 실패로 취임 초 40% 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통상 임기 초반 높은 지지율로 상징되는 ‘허니문 기간’이 생략된 셈이다. 3월 넷째 주와 4월 첫째 주 실시된 주간 정례 여론조사에서는 2주 연속 41%를 기록하며 40% 아래로 추락할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단호한 북한 도발 대응과 방미, 방중을 통한 신뢰외교 이행은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좀처럼 40%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5월 초 방미를 계기로 50%를 돌파했다. 방미 직후인 5월 둘째 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6%로 치솟았고, 부정평가는 17%까지 떨어졌다.

개성공단에 대한 원칙적 대응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힘이 됐다. 박 대통령의 개성공단에 대한 원칙 대응 방침에 북한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던 근로자 철수 방침을 취소한 7월 첫째 주 지지율은 63%까지 올랐다. 지난 6개월 간 한국갤럽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또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징수 의지가 알려지면서 60%대 지지율은 한동안 계속됐다.

하지만 최근 국정원 국정조사와 민주당의 장외 강경 투쟁이 계속되며 지지율 상승세도 주춤해진 모습이다. 이달 3째 주에 이뤄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54%까지 하락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의 조사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당선 직후 54.8%의 긍정적인 평가로 출발했던 리얼미터의 지지율은 3월 말 인사청문회에서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자질 논란 시비와 함께 45%선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그러나 4월 말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고, 5월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50% 대 중반으로 완만하게 상승했고, 취임 100일째였던 6월 첫째 주에는 61.5%로 60%선을 넘기도 했다. 이후 개성공단 사태, 서해북방한계선(NLL) 대화록 공개 등 이슈에 따라 50% 대 후반과 60%대 초반 사이에서 지지율은 등락을 거듭했다.

최정호 기자ㆍ박영서ㆍ홍석호 인턴기자/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