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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모들이 본 朴대통령 “참 따뜻한 분인데…”
딱딱하고 정형화된 이미지는 오해
脫권위·현장중심 국정운영 참모습



청와대의 한 참모는 “대통령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일각에서 ‘레이저가 뿜어져 나온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딱딱하고 자로 잰 듯한 규격화된 이미지로 비치는 박 대통령이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청와대 또 다른 참모도 “곁에서 모시다 보면 그분(대통령)에 대해 사람들이 참 많은 걸 오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격식을 따지지 않고 속정도 참 많으신데 그걸 몰라줘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썰렁한 유머도 자주하고, 수줍게 웃기도 하는 게 박 대통령의 진짜 모습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주말도 없이 일하는 참모들에게 “일도 중요하지만 가정도 중요하다”며 쉬엄쉬엄(?) 일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복습과 깨알 같은 주문으로 참모들을 고생(?)하게 하지만 때로는 살뜰하게 챙길 줄도 안다는 것이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도 의외의 모습이라고 한다. 대통령이 직접 집무실 문을 열어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는 “아직 안됐나요” 묻기도 하고, 부처 업무보고 당시 구내식당에서 더치페이(부처 반, 청와대 반)로 이뤄지던 것도 국빈들의 오찬장소인 영빈관으로 바꾸고 “정성껏 준비했으니 많이 드시라”고 권할 정도로 격식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한다.

청와대 한 참모는 “박 대통령은 과거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려 하고(권위적이지 않고), 본인이 직접 현장을 챙기고(현장과 국민 중심의 국정운영), 나라밖에 모르는데(애국심) 왜 이것을 잘 모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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