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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시즌 4패 멍에…다저스 신인 최다연승 물거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신인왕 경쟁자인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와 선발 맞대결서 호투했지만 뼈아픈 연속 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미국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시즌 24번째 선발 등판해 13승에 도전했으나, 7.1이닝동안 6안타 볼넷 2개를 내주며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8회 1사 후 크리스 위스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12개의 공을 던졌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6개였다. 시즌 18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에는 성공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91에서 2.95로 다소 올랐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약 151㎞)이 찍혔다. 다저스는 이날 마이애미에 2-6으로 지며 2연패했다.

류현진은 시즌 4패(12승)를 기록했다. 다저스 신인 선발 최다 연승(7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1995년 노모 히데오,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의 6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걸로 만족해야 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다투는 상대 선발 페르난데스는 6이닝 4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1, 2회를 무안타로 잘 막은 류현진은 3회 2사 후 신인왕 경쟁자이자 상대 선발투수인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2루타, 도노반 솔라노에게 중전 안타를 잇달아 맞으며 2실점했다.

류현진이 4회를 잘 넘기자 다저스에게 추격의 기회가 왔다. 5회 후안 유리베와 A.J 앨리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류현진. 초구에 댄 번트가 3루수 땅볼로 아웃되는 듯 했으나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1루에 출루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칼 크로포드의 2루수 땅볼 때 유리베가 홈을 밟으며 1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야시엘 푸이그와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다저스는 그러나 1-2로 뒤진 6회 동점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리베가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를 잡아당겨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시 원점 승부에서 6회 마운드에 올라선 류현진은 그러나 선두타자 옐리치를 유격수 땅볼로 잘 잡아냈지만 솔라노, 지안카를로 스탠튼, 로건 모리슨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또다시 실점했다. 에드 루카스를 고의 4구로 1루를 채운 류현진은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넘겼지만 아쉬움이 남는 이닝이었다.

류현진은 오는 25일 오전 5시5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3승에 재도전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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