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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과 그림 어우러진 특별한 경매 열린다..아트데이 AHAF이벤트경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럭셔리 패션아이템과 그림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매가 열린다. 샤넬의 명품백과 셀린, 보테카 베네타, 프라다 등의 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값에 살 수 있는 경매가 열린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주)헤럴드의 자회사이자 미술전문기업인 헤럴드아트데이(대표 권영수)는 아시아호텔아트페어(AHAF) SEOUL의 프리미엄 이벤트로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트데이 오프라인 이벤트 경매’를 개최한다.

아시아호텔아트페어 중 최고로 손꼽히는 AHAF의 특별행사로 선보일 이번 경매에는 샤넬, 프라다, 펜디, 지방시, 보테가 베네타, 세인트 로랑, 발렌시아가 등 명품브랜드의 ‘신상’ 핸드백 50여점이 나온다. 여기에 만 레이, 야요이 쿠사마, 무라카미 다카시, 정상화, 임직순 등 컬렉터들의 관심을 일을킬만한 미술품 20여점이 곁들여진다. 명품 브랜드 가방은 시중 유통가의 50~70% 수준에서 만날 수 있으며, 미술품은 호텔아트페어 참여갤러리들의 소장품 중 일부가 출품되는 것이다. 

Celine, Luggage bag, Medium, Navy 시작가 350만원 [사진제공=아트데이 옥션]
Saint Laurent, 삭드쥬르 Large, 시작가 220만원 [사진제공=아트데이 옥션]
Fendi, 2JOURS BAG 시작가 250만원 [사진제공=아트데이 옥션]

명품과 미술품은 닮은 점이 많다. 유통시장, 소비, 트렌드, 밸류가 나눠지는 게 그 것이다. 이번 아트데이 오프라인 이벤트경매에 나오는 명품백은 가장 인기가 높은 라인의 신제품으로 구성돼 관심을 모은다. 그중에서도 ‘샤테크’(샤넬+제테크)라는 말이 생긴 것에서 알 수 있듯 샤넬백은 명품 중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다. 이번에 출품되는 백은 코코샤넬의 작업실이자 샤넬매장이 위치한 파리의 Rue Cambon의 이름을 딴 ‘깜봉’라인 중 가장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클래식 숄더백이다.

프라다와 펜디는 현재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의 하나로, 백화점에 미(未) 입고된 2013년 s/s 신상품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이 선보였던 프라다 가방은 실용성과 디자인성을 모두 갖춰 직장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한바 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백은 국내에 최초로 공개되는 디자인으로, 프라다 특유의 실용성과 시크한 매력을 전해준다. 다양한 색상의 백이 출품되는 펜디의 2Jours백은 부드러운 직각의 테두리가 모던함을 선사한다.

보테가 베네타, 지방시, 발렌시아가, 셀린의 특화된 백들도 나온다. 스타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이 디자인을 이끌면서 세인트 로랑으로 개명한 로랑의 최신라인 삭드 쥬르는 패션마니아들 사이에 요즘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어서 주목된다.

명품백과 함께 판매되는 미술품 또한 명품급이다.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작가인 정상화(81) 화백의 은은한 백색 추상화는 그 격조가 압도적이다. 무수한 긴 사각틀의 반복적인 터치는 단조로운 패턴같지만 어제와 오늘이 같을 수 없듯이 모두 똑같지 않다. 미니멀리즘, 모노크롬, 정신적 추상 등 그의 작품을 일컫는 수식어가 다양하듯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시작가는 1500만원이다.

현대사진의 선구자이자 초현실주의 작가인 만 레이의 사진작품도 나왔다. ’Marcel Duchamp, Belle Haleine, Eau de voilette 1912‘라는 긴 타이틀의 사진작품은 작업에 얽힌 스토리가 특별하다. 만 레이는 프랑스의 개념미술가 뒤샹이 향수병으로 만든 레디메이드 작품을 촬영했다. 뒤샹은 시중에서 구한 향수병에, 여장을 한 자신의 사진(만 레이가 찍어주었다)과 상표의 R과 S를 뒤집어 새로운 레이블을 제작했다. 뒤집힌 R과 S는 뒤샹의 혼란스런 성적 정체성을 은유한다. 자신과 지인의 인생이야기를 암시한 레디메이드 작품을 촬영한 만 레이의 향수병 사진은 그 의미와 함께, 작품으로서도 매우 매혹적이다. 시작가는 1200만원.

만 레이 작 ‘Marcel Duchamp, Belle Haleine, Eau de voilette 1921’. Pierre Gassmann,1980, 시작가 1200만원 [사진제공=아트데이 옥션]

아시아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꽃 시리즈인 ’field of smiling flowers‘(옵셋 석판화)도 출품됐다. 화면을 꽉 채운 웃고 있는 꽃은 사회의 환각적이고 비정상적인 비전을 그려낸 작가의 대표적 모티브다. 시작가는 280만원.

무라카미 다카시 작 ‘Field of Smiling Flowers’. 68x68cm, 시작가 280만원 [사진제공=아트데이 옥션]

이번 호텔 경매 출품작은 아트데이옥션 홈페이지(www.artday.co.kr)와 아트데이 모바일 앱, 콘래드호텔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매 예약응찰은 20일부터 23일 오후 3시까지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출품작 확인 후 서면 혹은 전화로 할 수 있다. 오프라인 현장응찰은 23일 오후 6시부터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다. 02-3210-2255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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