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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철, “권은희는 광주 경찰이냐” 발언 파문
[헤럴드생생뉴스]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이 지역감정 조장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조 의원은 댓글사건을 최초 수사한 권은희 전 수사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고 물었다. 이에 권 전 과장이 황당해 하며 “질문의 의도가 무엇이냐”고 묻자, 조 의원은 “대답하라”고 다그쳤다. 이에 권 전 과장은 “경찰은 누구나 대한민국의 경찰”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그런데 왜 권 전 과장에게 ‘광주의 딸’이라는 말이 붙냐. 참 이상하지 않느냐”면서 “이번 사건은 국정원에서 잘못된 전·현직 직원들이 사주해서 국정원을 상대로 정치공작한 게 민주당이고 그 결과를 다시 국정원에 죄를 뒤집어 씌우는 또 다른 범죄행각”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조 의원을 향해 “권 전 과장에게 지역감정 조장하는 말을 왜 하느냐”며 “본질을 흐리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그렇게 따지면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지난번에 TK 어쩌고 이런 얘기 하지 않았느냐”면서 “광주의 딸이라고 한 것도 민주당이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권은희 전 과장은 김 전 청장이 지난해 12월 12일 자신과 통화한 것이 ‘격려전화를 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이날은 국정원 여직원 김모 씨의 오피스텔에서 철수한 이후 수사팀에서 압수수색 영장 청구 방침을 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던 시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권 전 과장은 김 전 청장이 “내사 사건에 대해선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 게 맞고 검찰에서 기각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전화통화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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