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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습하고 더운 여름 맞아 ‘저렴이 친환경 세제’ 인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장마, 폭염 등으로 인해 집안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몰에서 저렴한 친환경 세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단돈 1000원이면 살 수 있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등이 주 대상이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베이킹소다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나 급증했다. 베이킹소다는 과일의 잔류 농약을 제거하거나 식기의 기름기를 닦아내는데에 쓰인다. 청소를 할 때에도 다방면으로 쓰여 활용도가 높다. 1㎏ 분량의 베이킹소다는 1000원 수준으로, 가격대도 부담없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구연산이나 과탄산소다 등도 비슷한 이유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구연산은 신맛을 내는 식품 첨가물로 주스 등을 만드는 데에 쓰이고, 알칼리성 물질의 잔여물을 없애고 옷감을 희게 하는 등의 효능도 있다. 빨래를 할 때 구연산을 넣으면 섬유유연제 역할을 하면서 옷감과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 영유아 옷 세탁 등에도 많이 쓰인다. 싱크대 등의 묵은 때를 제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과탄산소다는 산소계 표백제로, 물에 녹으면 화학반응을 통해 산소가 발생한다. 이 산소가 옷감의 얼룩을 제거해주고, 옷감에는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아 친환경 세제 대용으로 많이 쓰인다. 구연산이나 과탄산소다도 1㎏에 1000원 선으로 구입할 수 있고, 6㎏ 등 대용량 제품은 1만원선이다.

유익한 미생물을 이용한 EM원액(Effective Micro-organismsㆍ유용 미생물군)도 저렴한 친환경 세제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옥션에서는 EM원액의 최근 한 달 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옥션에서 제품을 찾기 위해 방문객들이 입력하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EM원액은 물이나 쌀뜨물과 희석해서 사용하면 하수구의 때를 벗겨주고, 악취를 제거하는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다. EM원액은 1ℓ에 5000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EM원액이 피부나 머릿결을 곱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EM비누나 EM샴푸도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김은신 옥션 마트팀장은 “과거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이라면 고가라도 마다하지 않고 샀지만, 최근에는 저렴하면서도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고 있다”라며 “방송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각종 살림 노하우들이 알려지고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똑똑한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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