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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청사 옥상에 미니 햇빛발전소 설치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아파트 베란다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 38대를 구청사 6층 전면에 시범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가정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는 250W급으로 1개 모듈당 1.6m*1m 규모이며, 월 전력생산량은 총 912㎾h(1개 모듈당 24㎾h)다. 250W 발전기는 냉장고를 하루 종일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양을 생산한다.

도시 4인 가구 평균 월간 전기 사용량이 312kwh로 가정내 미니 태양광 발전기를 1대 설치하면 288㎾h로 사용량이 낮아진다. 또 전력요금이 100㎾h당 누진세로 적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312㎾h의 경우 전기요금이 4만9440원, 태양광 발전기 1대를 설치할 경우 4만730원으로 8710원 정도의 월간 전기료를 절감할수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10만4520원의 목돈이다.


이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는 아파트 베란다 밖 에어컨 실외기처럼 태양광 패널을 고정했다. 38대 중 2대는 개별 인버터를 달아 콘센트에 꽂아 사무실 내 전기를 사용한다.

아울러 36대의 모듈의 경우 구청 6층 내부 분전함에 하나의 인버터로 연결해 6층 전체 사무실 PC 70대와 전등 100대 등의 전력에 이용한다.

앞으로 구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점검한 후 아파트 단지 등에 설치 효과 등 장점을 알려 많은 주민들이 설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내달 말까지 구청 주차장에 8500여만원을 들여 30㎾급 규모의 ‘노원 햇빛과 바람발전소’를 협동조합방식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30㎾급 발전소는 4인 가구 기준 10가구가 일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3만4602㎾h 양의 전기를 생산한다.

연간 예상 수익은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는 방식(SMP)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에 따른 50만KW 이상의 발전사업자에게 공급인증서(REC)판매, 서울시 발전차액지원 등을 합쳐 1300여만원이다.조합은 수익금을 조합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저소득층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미니 태양광 발전기 설치가 일반 가정에 확대된다면 누진세로 인한 전기 요금 걱정이 줄어들 것”이라며 “미니 태양광 발전기 설치가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에너지 생산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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