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소통 달인’ 박용만 상의회장…전국 상공인 ‘찾아가는 소통’
취임 하루 만에 현장돌며 현안 청취
지난 12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박용만<사진> 두산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소통 행보’를 시작했다. 취임한 지 하루 만인 13일부터 일주일간 전국을 돌며 상공업계의 현안을 듣는다. 취임 당일에는 손경식 전 대한상의 회장을 직접 찾아가 멘토링을 요청하기도 했다. 두산그룹 회장으로 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격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 그가 재계단체장으로서 보여줄 소통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13일 오전 대구ㆍ대전 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광주 수원 부산 춘천 등 전국을 돌며 지역 상의를 방문해 상공업계의 현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첫 방문지인 대구에서는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등 10여명의 대구ㆍ경북 지역 상의 회장들과 만나 지역경제 현안과 상공업계 권익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 이희평 충남북부상의 회장 등 대전ㆍ충청 지역 상의 회장을 만난다.

박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소통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박 회장은 경제민주화, 상법 개정안 등 최근 재계를 둘러싼 이슈에 대한 질문에 “지방 상의를 돌며 민심을 먼저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앞서 12일 오후 전임 대한상의 회장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직접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상공회의소 회장은 아주 중요한 자리”라며 “앞으로 상공업계를 위해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고, 박 회장은 “앞으로 많은 조언을 해달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상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중간 역할을 하고 전국을 아울러야 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조화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잘 들어 균형 잡힌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지방 상의 회장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박용만 서울상의 회장은 관례에 따라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될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