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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치기 절도 급증...검거율은 하락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행인의 물품을 낚아채 달아나는 ‘날치기’ 절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날치기 절도는 여러 절도 범죄 가운데서도 유달리 검거율이 낮은 편이어서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발생한 날치기 절도는 2518건으로 전년도인 2010년 1713건 보다 47%나 증가했다. 하지만 날치기 절도의 검거율은 낮아지고 있다. 2010년 검거된 날치기 절도는 561건으로 검거율이 32%를 기록했지만, 2011년 검거된 날치기 절도는 609건으로 검거율이 24%에 그쳤다. 날치기 검거율 24%는 2011년 기준 전체 절도 검거율 40%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소매치기ㆍ들치기 등 비침입 절도를 통틀어 날치기 검거율이 가장 낮다.

경찰 관계자는 “날치기 범죄 대부분은 범인이 오토바이를 탑승한 상태에서 금품을 훔친 뒤 재빠르게 달아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오랜 시간 탐문이 필요하고, 폐쇄회로(CC)TV 분석도 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일 부산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여섯 차례에 걸쳐 행인들의 금품을 훔친 가출청소년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천안에서도 오토바이를 이용해 새벽 시간 노상에서 여대생의 손가방을 낚아챘던 10대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에서는 50~60대 여성들의 손가방을 노리고 17차례나 날치기 행각을 벌였던 A(23) 씨가 지난달 구속됐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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