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설이나 추석 연휴, 어린이날이 토요일 혹은 공휴일과 겹칠 때 대체휴일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6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실무급 당정청 회동에서 이런 내용의 대체휴일제 도입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청은 우선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공공부문부터 대체휴일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법률 제ㆍ개정에 따른 민간 자율섬 침해 우려를 피한 것이다.

당정청은 또 대체휴일제 도입에 따른 노동계ㆍ재계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검토했다.

일단 설ㆍ추석 연휴는 대체휴일제를 도입하되 어린이날 적용여부는 당정 협의 등을 다시 거쳐 구체적으로 결정키로 했다. 설ㆍ추석 연휴가 공휴일과 겹칠때 대체공휴일을 도입한다면 향후 10년간 9일 공휴일이 증가한다.

한편 앞서 국회 안정행정위원회는 지난 5월 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했지만 재계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가 보고한 대체휴일 도입안에 당ㆍ청도 공감했다”며 “시행령 개정사안으로 당정청 의견이 모이는 대로 바로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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