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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칠석 문화제 개최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오는 13일 오후 6시 중계근린공원에서 음력 7월 7일 칠월칠석을 맞아 칠석문화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칠월 칠석은 음력 7월 7일에 각종 햇과일과 가지, 오이, 밀전병, 여름 생선, 고사리 등으로 제수를 차려 제사를 올리고 수명장수와 집안 편안들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으로 옛날에는 중요한 여름 명절이다.

칠석제는 솟대에 매단 소원지를 올리는 식전행사로 진행된다. 본행사는 먼저 전례(前禮)로 촛불을 켜는 명촉례(明燭례)와 수정례(水精禮), 동자와 동녀가 나와 꽃을 뿌리는 산화(散花), 헌다례(獻茶禮) 등의 순으로 제례가 이어진다.

이어 타고(打鼓) 소리와 함께 본례(本禮)가 시작된다. 분향례(焚香禮)와 참신(參神, 제를 올림에 예를 갖추어 절 함), 소지례(燒紙禮, 소원 내용을 태워 올려 보낸다는 의미)를 행한다.

또 고유례(告由禮, 신명께 고하여 알리는 것), 삼헌례(三獻禮, 세 번 술잔을 드리는 것), 칠성청례(七星請禮) 등을 거쳐 예필(禮畢, 인사를 끝마침)로 모든 제례를 마친다.

이와 함께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주제로 하는 시낭송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음력 칠월칠석은 저녁 하늘 은하수의 양쪽 둑에 있는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이 1년에 1번 까마귀와 까치들이 오작교를 만들어 헤어졌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다 보니 순수한 젊은 연인들이 칠월 칠석에 만나 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날이다.

이외도 칠석 창작 무용과 풍물놀이, 비나리, 복떡 나눠 먹기 등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칠석문화보존회(회장 이상봉)이 주관한다. 보존회는 지난 2005년부터 남산 한옥마을 등에서 칠석문회제를 개최해 전통문화계승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구 관계자는 “잊혀져 가고 있는 칠월 칠석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칠월 칠석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주민들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구청 문화체육과( 2116-3787)로 하면 된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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