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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의 창조경제 디자인> 디자인, 중견기업의 또다른 힘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중견기업은 그 기업 규모의 특성상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보다 디자인의 중요도를 높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월등한 마케팅 능력이나 중소기업 제품의 순발력과 경쟁할 수단을 디자인에서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견기업 상품이 기본적인 품질을 인정받으면서도 주목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독특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은 빼놓을 수 없는 무기라는 인식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은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난다. 디자인 관련 수상 경험에 대한 질문에 45.8%의 중견기업이 ‘수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조직 규모가 영세한 탓에 디자인 전담 기구를 설치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24.2%)에 앞서는 건 그렇다 쳐도 방대한 디자인 조직을 갖춘 대기업(40.5%)보다도 수상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마찬가지로 디자인 관련 지식재산권 보유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59.3%의 중견기업이 지재권을 갖고 있다고 답해 대기업(56.8%), 중소기업(39.3%)을 앞섰다. 지재권 보유 수로도 중견기업은 평균 31.7개로, 대기업(27.5개), 중소기업(25.2개)보다 많았다. 디자인 측면에선 최소한 ‘중견기업’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중소ㆍ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디자인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데에 발맞춰, 올해 4월부터 기업에 맞는 우수 디자이너를 파견하는 ‘맞춤형 디자인 인력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이들 기업의 디자인 역량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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