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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테니스 선수, 심판 공으로 쳐 실격
[헤럴드생생뉴스]여자 테니스 선수가 투어대회 경기 도중 공으로선심을 쳐 실격됐다.

올가 푸츠코바(88위ㆍ러시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23만5천 달러) 단식 2회전 파울라 오르마에체아(79위ㆍ아르헨티나)와 경기 도중 공으로 선심의 무릎을 쳐 바로 몰수패 했다.

당시 세트 스코어 1-1, 3세트 게임 스코어 1-4로 끌려가던 푸츠코바는 점수를 잃자 실망감에 공이 어디로 날아갈지도 보지 않은 채 라켓을 휘둘렀다.

그런데 그가 친 공이 공교롭게도 선심의 무릎을 향하는 바람에 사달이 났다.

푸츠코바는 성명에서 우연히 일어난 사고임을 강조했다.

푸츠코바는 “공이 어디로 가는지도 보지 않았다”며 “선심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WTA는 푸츠코바가 의도치 않게 저지른 일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결과를 바꿀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WTA 총감독관인 멜라니 탭은 “푸츠코바의 말을 100% 신뢰한다”면서 “그는 점수를 잃고 절망감에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보지도 않고 공을 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의도에 대해서 말하려는 게 아니라 행동의 결과에 관한 것”이라면서 “어쨌든 푸츠코바는 선심을 쳤고, 센 공에 맞은 선심의 무릎에 멍이 들었다”고 푸츠코바가 탈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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