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현대상선이 미국 해안경비대(USCG)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1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최근 싱가포르 케펠항에서 현대상선 측에 감사패를 건넸다. 미 해안경비대는 지난 3월 필리핀해상에서 조난자 10명을 구조한 현대상선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47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유니티호는 지난 3월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대만 카오슝으로 항해하던 중 필리핀 인근에서 조난 구조 요청을 받고 즉시 기존 항로에서 64마일(약 115㎞) 떨어진 조난선박으로 이동해 인명 구조작업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승무원 20여명은 조난자 10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하고 응급처치까지 마친 후 괌 구조센터(RCC)의 해안경비대 선박에 인계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긴박한 상황에서 조난자 전원을 구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 받아왔던 비상대응훈련을 철저히 한 결과”라며 “당연한 인도차원의 구조 활동을 했을 뿐인데 감사패까지 받아 기쁘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해 12월에도 서귀포 남방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현대페이스호가 인근에서 전복된 2008명성호의 구조에 참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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