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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시대 직장인 편의 고려…삼성서울병원 ‘토요진료’ 검토
삼성서울병원이 토요일에도 환자를 진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선 주5일 시대에 주말을 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직장인 등이라면 누구나 ‘토요진료’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 상황이라 그 결과가 주목된다.

1일 병원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토요일 진료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내부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일 진료가 아무래도 평일보다는 여유가 있다는 고객들의 니즈를 병원 측이 본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고객의 삶의 제고라는 측면에서 그동안 있었던 진료 니즈에 대한 새로운 각도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삼성서울병원의 이 같은 방침에 직장인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홍보대행사 직원 강모(27ㆍ여) 씨는 “바쁜 업무 탓에 감기약이라도 처방 받으려면 늘 퇴근 후에 야간진료를 하는 병원을 찾아다니느라 힘들었다”며 “삼성서울병원이 주말진료를 시작하면 평일에 병원을 찾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직장인 하모(28) 씨 역시 “주말진료가 시작되면 간단한 약 처방뿐 아니라 평소 업무 탓에 하지 못했던 검진이나 검사를 받을 수 있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이 ‘주말진료’ 논의는 초기단계여서 진료 규모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는 상태다. 삼성서울병원은 일부 진료과목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토요진료를 시행하고, 향후 평가를 거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의 다른 관계자는 “환자의 편의 증진과 경영환경 개선, 두 가지를 고려해서 의료진들이 토요일 진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영상ㆍ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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