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도봉구, “숲길 걸으면 자살 생각 없어져요”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자살예방 숲길을 만든 자치구가 있어 화제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보건소는 생명존중 숲길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생명존중 숲길은 지난 5월 생명존중위원회 소속 모 스님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당시 스님은 산중이나 산야에서의 자살도 빈번히 발생한다며, 숲속 오솔길에 삶을 한 번 즈음 돌아보게 하는 문구나 표어를 설치해 소중한 삶을 지켜낼 수 있도록 이끌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도봉산, 초안산 등에 마음에 와 닿는 따뜻한 문구가 담긴 ‘생명 사랑 열매’를 달기 시작했다. 문구는 누원 고등학교 학생 300여명이 참가하여 만든 생명존중 표어 중 우수작을 선정했다.

표어를 제작한 학생들은 6월초에 직접 표어를 부착하고 캠페인에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도봉구보건소는 6월초 누원고 학생들과 북한산 18구간 도봉옛길에서 표어 부착 작업을 벌였으며, 정신건강증진센터와는 19구간 방학동길에 생명존중 숲길을 조성했다. 그리고 지난 25일에는 창2동 생활안전거버넌스 50여명과 함께 세 번째의 생명존중 숲길을 조성했다.

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은 “생명존중길을 지속적으로 조성, 확산하고 관리해 삶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관련문의는 구 지역보건과 (2091-4564), 도봉구정신건강증진센터(900-5781),서울시 자살예방센터(1577-0199)로 하면 된다.

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