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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게인 2004-2005’…박지성, 에인트호벤 간다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ㆍ이하 QPR)이 9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간다. 2002년 처음 유럽무대에 진출한 후, 승승장구 했던 2004~2005 시즌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축구전문 사이트인 부트발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박지성은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PSV 에인트호벤으로 1년간 임대된다. 아직 공식발표는 없지만, 박지성은 이미 지난 27일 아인트호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로 예정된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QPR서 아인트호벤으로 한 시즌 임대를 하게 된다. 9년만의 복귀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서 활약하다가 2005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옮겼다. 맨유에서 7시즌 동안 205경기를 뛰고 QPR로 이적했지만, 팀이 최하위에 그치며 2부리그로 강등돼 그동안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맨유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해 명성을 떨쳤으나 이적 후 뚜렷한 족적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따라서 이번 박지성의 에인트호벤 복귀 보도에 국내 팬들은 몹시 반가워하고 있다. 박지성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가능성 때문. 에인트호벤은 지난 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아약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예선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서 2002-2005 세 시즌 동안 리그, 컵대회, UEFA 대회 등 총 92경기를 뛰며 17골을 터뜨렸다.

박지성 영입에 큰 역할은 한 것은 바로 에인트호벤의 감독 필립 코쿠(43)인 것으로 보인다. 코쿠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2004-2005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에인트호벤에서 미드필더로 뛰었고, 박지성과는 2004-2005시즌에 한솥밥을 먹었다. 이런 인연 때문에 박지성이 임대 절차를 밟는 데 코쿠의 권유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1년 뒤 박지성의 행보는 아직 알 수 없다.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앞두고는 있지만, 예단은 이르다. 임대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팀으로 옮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박지성이 ‘친정팀’ 에인트호벤에서 뜻깊은 은퇴를 맞이할지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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