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 60년 프로활동 ‘개리 플레이어’…그의 노력·전설을 기억하자
개리 플레이어는 PGA 투어 24개 대회를 우승하고 메이저 대회를 9번 우승한 77세의 할아버지다. 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어에서 73개 대회를 우승했고, 통산 165승을 기록한 전설적인 골퍼다. 지금도 투어 우승자들에게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차세대 후배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이 단순히 메시지를 통해서만은 아니다. 개리는 바로 그의 삶의 방식 자체로 선수들에게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한 스포츠 잡지에 피트니스로 단련된 개리 플레이어의 누드 사진이 공개됐다. 그 사진은 77세의 나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는 탄탄한 근육과 군살 없는 몸매를 보여줬다. 개리 플레이어는 그 잡지에서 촬영한 사람들 중 좋은 몸을 가진 가장 나이 많은 운동선수가 됐다. 40대만 되어도 배가 나오는 일반 남성들에게는 충격적인 사진이었을 것이다.

개리 플레이어는 60년 동안 프로선수로 활동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피트니스라고 한다. 또한 그는 마스터스 대회를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이기도 하다. 총 52번 출전했으며, 마지막으로 대회에 출전했던 나이가 73세다.

개리 플레이어를 보면서 존경할 수밖에 없는 건 말보다 행동이 앞선 선수라는 점이다. 매일 식이요법과 조깅, 스쿼트, 그리고 1200개의 윗몸일으키기를 한다고 한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말이 아니라 삶으로 후배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개리 플레이어는 스스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이 바로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를 9번 우승한 것이라고 한다. 그때 개리의 나이는 이미 50세를 넘어섰고, 그게 가능했던 것은 다른 어떤 시니어 골퍼보다 좋은 체력을 유지하고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다.

개리 플레이어의 잘 알려진 어록 중 하나가 “열심히 연습할수록 운이 따른다”는 말이다. 흔히 능력이나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이 없으면 많은 걸 이룰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하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그런 얘기를 들으면 무척 낙심이 되고 힘이 빠질 것이다. 그때 개리 플레이어가 한 말과 그가 노력해서 얻은 결과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노력한 자만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한계를 정해놓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이자 선택이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