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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노후 걱정했던 30대 전업주부…국민연금 찾은 뒤 환하게 웃으며 나온 까닭은?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지난 5년간 모두 238만명이 노후설계 서비스를 받은 국민연금 창구.

국민연금의 노후설계 상담 창구는 지난 2011년부터 일자리, 건강, 여가 등 생활영역 전반으로 확대돼 제공됐다. 재정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삶의 질이 높아져 국민들의 여러 요구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노후설계 상담 서비스를 받은 사람은 대부분 50대였다. 전체 중 53.8%였다. 60대 20.3%, 40대 19.2%였다.

놀라운 것은 30대가 5.5%였다는 것. 20대도 1.2%였다.

상당히 많은 30대가 노후에 대한 걱정과 함께 노후설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30대가 노후설계 상담 서비스를 받은 이유는 현재의 삶이 쉽지 않다는 것과 함께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에 거주하는 30대 전업주부 A 씨의 경우는 노후에 월 200만원 가량의 노후 생활비를 예상하고 있지만 배우자의 국민연금 수령액은 90만원 밖에 안 되는 상황이었다.

국민연금 측은 A 씨에게 기존 70개월의 가입이력이 있으니 향후 60세까지 국민연금에 가입 시 약 60만원의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는 조언을 했고, D 씨는 현장에서 임의가입신청서를 접수했다.

또 양육과 취업을 병행할 수 있기를 A 씨가 원해 국민연금은 구직정보까지 알아봐 줬다.

A 씨는 국민연금 상담을 받은 후 만족스러운 얼굴로 집으로 돌아갔다.

경북 구미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인 B 씨. 직장생활을 하며 10년 이상 사업장 가입자로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다. 배우자인 C 씨는 34세로 전업주부이며 자녀는 올 해 2세와 7세인 아이들 2명이 있다.

국민연금은 B 씨의 재무목표로 자녀 대학자금으로 연간 1200만원, 은퇴 생활비로 180만원을 제시했다. 은퇴기간은 20년, 은퇴시기는 B 씨가 60세가 될 때로 가정했다.

현재 B씨는 월 310만원 가량을 벌고 있으며, 지출은 월 170만원 가량된다. 월 60만원 가량을 저축하고 있는 B씨는 현재 예금 등 모두 6200여만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1억1000만원 가량의 투자자산과, 1억7000만원 가량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국민연금 상담은 B씨가 동일 연령대에 비해 자산은 많고(40~49세 평균 자산 3억3132만원) 부채는 적은 편(40~49세 평균 부채비율 19.7%) 이라며 국민연금으로 노후 필요자금의 약 63%를 준비할 수 있지만, 나머지 37%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37%는 부동산 상승과 함께 적금 등으로 인해 충분히 준비가 가능하며 월 16만원 씩 추가 적금을 모을 경우 노후 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30대 가입자인 D 씨의 경우는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55세 은퇴시 예상퇴직금으로 2억원 가량을 받을 수 있고, 본인의 국민연금 예상수령액 120만원과 배우자의 80만원, 그리고 예비비 목적으로 쓸 수 있는 퇴직금 등으로 충분한 노후준비가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국민연금은 D 씨 부부에게 노후생활에 뭘 하고 보낼지 여가나 취미활동에 대해 고민해 보라는 조언을 했다.

당연히 D 씨 부부는 국민연금의 조언에 충분히 만족한 뒤 떠났다고 국민연금 측은 밝혔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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