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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기술로 만든 대용량 양성자가속기 22일 가동
국내 기술로 개발한 100MeV(Mega electron Voltㆍ백만전자볼트) 대용량 ‘양성자가속기’가 22일부터 가동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말 경주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에 구축한 100MeV 양성자가속기가 시험 운전 준비를 마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은 올해 하반기 동안이다.

양성자가속기는 수소원자에서 전자를 제거해 남아 있는 양성자를 빛의 속도(초속 30만㎞) 가까이 가속시키는 장치다. 가속된 양성자는 물질구조 개조를 통한 신물질 및 신소재 개발, 유용 돌연변이 유전자원 개발, 동위원소 생산 등에 활용한다.

원자력연구원은 양성자가속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빔라인을 추가로 설치하고, 추후 1GeV(10억전자볼트)급 양성자가속기로 확장할 계획이다.

MeV는 양성자의 에너지단위. 1MeV는 1볼트(V)의 전압이 걸려 있는 금속판 사이를 지나면서 양성자가 얻는 에너지를 말한다. 100MeV 양성자는 초속 약 13만㎞의 속도로 날아간다. 이 정도로 가속하려면 1.5V 건전지 6700만개 정도를 동원해야 한다.

100MeV 양성자가속기는 2002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진행된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에 따라 경주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한 국내 21개 산학연 기관이 협력해 개발했다.

노승정(단국대 교수) 양성자가속기 이용자협의회장은 “해외 유사시설을 이용해야 했던 연구자들이 우리 손으로 개발한 가속기로 직접 첨단 과학기술을 연구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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