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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들 “어학같은 스펙보다 자신감 채우고 싶다”
코오롱사보 설문…마음가짐ㆍ자기계발 순 중시, 어학은 소수 그쳐



직장인들은 업무를 위해 자신이 채워야 할 부분으로 어학점수 등 소위 스펙(Specifications) 보다는 자신감ㆍ믿음같은 ‘마음가짐’이나 여가 등을 이용한 ‘자기계발’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불황을 맞아 직장인들이 과거처럼 스펙 쌓기에만 몰두해 단기적 성과를 올리는 데 급급한 게 아니란 분석이다. 자신과 회사에 직면한 어려움을 헤쳐가기 위한 정신력 강화와 함께 휴식을 통한 재충전으로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태도를 중시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발행된 코오롱그룹 사보 ‘코오롱’ 7월호에 따르면, ‘내가 맡은 분야에서 채우고 싶은 마지막 2%’를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의 29.7%가 ‘마음가짐’을, 17.6%가 ‘자기 계발‘을 꼽았다. 코오롱은 지난달 12~17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 326명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했다.

‘업무ㆍ기타 지식’을 선택한 응답자는 20.6%나 됐고 업무개선(11.8%)ㆍ체력(8.8%)ㆍ인간관계(6.7%)ㆍ기타(1.2%) 순이었던 데 반해, ‘어학’을 선택한 응답자는 3.6%에 그쳤다.

직군에 따라 가장 필요로 하는 ‘마지막 2%’에 대한 응답이 달랐다. 영업ㆍ인사ㆍ일반 사무ㆍ재무ㆍ현장 등 사람을 직접 상대하거나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분야의 경우 ‘마음가짐(영업 33.3%ㆍ인사 20%ㆍ일반 사무 45%ㆍ재무 50%ㆍ현장 26%)’을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다.

디자인ㆍ회계 등 창의성이나 전문성이 비교적 높은 분야의 경우 ‘자기 계발(디자인 50%ㆍ회계 60%)’을 고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반면 R&D(연구ㆍ개발)ㆍ기획ㆍ마케팅ㆍ총무 등 보다 세밀한 업무 관련 정보가 요구되는 분야의 경우 ‘지식(R&D 32.2%ㆍ기획 26.1ㆍ마케팅 44.5%ㆍ총무 45%)’의 응답률이 1위였다.

‘마음가짐’을 고른 임직원들은 대부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통해 ‘마지막 2%’를 채워 업무 등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계열사 직원은 “입사한 지 2년이 돼 초심을 잃고 나태해지기 쉬운 시점”이라며 “가슴 속에 간직한 목표를 상기하며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기계발’을 고른 임직원의 경우 업무 관련 지식 못지 않게 휴식이나 운동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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