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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 한인동포 대한제국공사관 건물복원 성금전달식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워싱턴 소재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에서 실시한 ‘교민 1인 10달러 벽돌 1개 쌓기’ 모금운동이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 바로 102년 만에 소유권이 넘어온 미국 워싱턴 D.C. 대한제국공사관 건물(로건서클 소재) 복원에 도움을 주기로 한 것. 이 건물은 한ㆍ일 강제병합 당시 일제에 강탈당했다가 지난해 한국 정부가 되사들였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은 지난 17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대한제국공사관 건물(로건서클 소재)에서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 등 교민사회 각계 대표들을 초청, ‘미주 한인동포 대한제국공사관 건물 복원 성금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도호 워싱턴 총영사와 이성원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교민을 대표해 미주한인재단 이은애<사진 왼쪽> 회장이 이성원<오른쪽>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사무총장에게 대한제국공사관 건물 복원과 활용에 써달라며 성금 8만달러(한화 약 9000만원)를 전달했다. 이날 성금은 지난 2003년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결성된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펼쳤던 ‘교민 1인 10달러 벽돌 1개 쌓기’ 운동을 통해 거둬들였다.

이도영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 상임고문은 “한국 정부가 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을 구입에 워싱턴 D.C. 동포사회 전체가 기뻐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물을 유지ㆍ활용하는데도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이날 전달받은 교민 성금을 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의 복원 및 활용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금을 전달한 교민들의 뜻을 기려 기부자 명단을 건물 내에 기록물로 남겨 영구히 기념할 예정이다.

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은 올해 안에 정밀실측과 구조 안전진단, 복원 및 활용을 위한 설계를 모두 마치고 2014년 복원 및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15년 개관된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을 포함, 로건서클 주변부가 문화재탐방로로 지정되어 현지 주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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