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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황당하다”
국정드라이브 차질 우려 말아껴
국가기록원이 국회가 열람을 요청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제출하지 못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당황스럽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 공식적인 발표를 들어보자”면서도 “저희도 솔직히 황당하고 당황스럽지만 지금으로서는 좀 믿기지 않기 때문에 공식 발표를 한번 보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색어가 틀릴 수도, 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지 않겠냐”며 “청와대가 나서서 이렇다 저렇다 할 상황은 아니고 지켜보는 입장이지만 믿기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이처럼 직접적인 말을 아끼면서도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존재 유무 자체가 갖는 엄청난 파장력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무한 반복되고 있는 NLL 논쟁에 종지부를 찍으려 했던 것이 자칫 잘못하면 되레 NLL 논란을 키우는 꼴이 될 수 있다. 게다가 2007년 10월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ㆍ김정일 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이 사라진 경위와 책임소재를 놓고 여야 간 치열한 정치 공방이 계속될 경우 민생경제와 외교에 국정 드라이브를 걸려던 당초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우려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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