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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머스’ 브랜드 내리는 LG 왜?
브랜드 집중력 ‘G’에 올인 전략
내달 출시 전략폰 부터 적용


2010년 5월 LG전자가 ‘옵티머스’라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든 지 3년 만에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옵티머스가 사라진다. LG전자는 최상위 제품에 옵티머스를 빼는 대신 각각 ‘G’와 ‘(Vu:)’<사진>만을 강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최대 전략폰인 G2도 옵티머스 없이 다음달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G시리즈’ 차기작 제품명을 ‘LG G2’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정책에 따라 프리미엄제품의 브랜드 위상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옵티머스를 빼는 데는 전작인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G프로의 성과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옵티머스 G는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옵티머스 G프로는 출시 4개월 만에 국내에서만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 같은 호조에 힘입어 LG전자는 올해부터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서도 3위로 뛰어올랐다.

G시리즈가 잇달아 호평을 받으면서 옵티머스를 빼도 충분히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판단이다. 이는 옵티머스와 G로 분산되는 브랜드 집중력을 전적으로 ‘G’에만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G시리즈의 새로운 브랜드 정책은 LG 스마트폰이 더 크게 도약하면서 글로벌 시장판도를 바꾸기 위한 포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다음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LG G2를 공개한 뒤 같은 달 국내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LG G2는 최대속도 150Mbps의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가 가능한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고 있는 뷰 시리즈에도 옵티머스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뷰 시리즈는 4대3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별화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옵티머스 브랜드는 LG전자가 2010년 5월 옵티머스 Q에 처음 적용하면서 생겨났다. 향후 G와 뷰 시리즈에는 옵티머스가 빠지지만 미들급인 F, L시리즈에는 계속 옵티머스가 사용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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