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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전기회 적을 것’ 류승우, 도르트문트 오퍼 거절
[헤럴드 생생뉴스]“지나친 강팀에 갔다가 벤치에만 있을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을 달성한 이광종호의 주축멤버 류승우(20ㆍ중앙대)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계약을 맺었다고 15일(현지시각)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보도했다. 하지만 류승우측은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키커는 “도르트문트가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25)와 헨리크 음키타리안(24),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24)에 이어 류승우를 여름 이적 시장에서 네 번째로 영입했다”면서 “일본인 선수 가가와 신지(25)와 유사한 방식으로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르트문트는 지난 2010년 35만 유로에 가가와를 영입한 뒤 지난해 여름 1600만 유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팔았다”고 덧붙였다. 류승우는 국내 대학팀 소속이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류승우측은 ‘키커’, ‘빌트’ 등 독일 권위지에서 보도한 도르트문트와의 계약 사실을 정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리스트에 따르면 관계자는 “(도르트문트에서) 오퍼가 온 것은 맞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안을 고려할 때 가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현실적이면서 합리적인 판단일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1,2위를 다투는 정상급 팀인데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가능한 빅클럽이다.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거저 영입하는 것과 다름없는 류승우에게 많은 기회를 줄 리가 없다. 젊은 유망주인 도르트문트입장에서 류승우는 주전들의 부상에 대비한 보험용의 의미가 크다. 류승우로서는 하위권팀이라도 출전기회가 많은 팀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주목받던 손흥민(21ㆍ레버쿠젠)도 이런 이유때문에 레버쿠젠을 택한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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