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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 현대차> 美 · 유럽 시장서 안정적 성장세…친환경첨단기술 장착 정상질주
현대자동차(사장 김충호ㆍ사진)는 올해 목표로 ‘내실경영을 통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기반 구축’을 내걸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통해 질적인 성장을 이뤄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국내 판매가 다소 부진했음에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과 브라질ㆍ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 세계 현대차 해외법인장이 모인 자리에서 “현대차의 살 길은 해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브라질 등에서 증가하는 수요를 잡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역발상 경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브라질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지난 7월부터는 연 40만대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3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현재 현대차의 해외 생산능력은 브라질 15만대를 비롯해 미국 30만대, 유럽 30만대, 중국 100만대, 인도 60만대, 터키 10만대, 러시아 20만대 등으로 해외에서만 총 265만대(최종 생산규모 기준)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서만 강세를 보이는 경쟁사와 달리 현대차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으로 국지적 충격에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미국ㆍ유럽ㆍ중국은 물론 중동ㆍ아프리카ㆍ아시아 등 떠오르는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위해 딜러망 확충, 고객서비스 강화 등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역 특성에 맞는 판매전략으로 중국과 브라질 시장에서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달성하고 있다”며 “이는 현대차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높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201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기차 ‘블루온(Blue On)’을 공개한 현대차는 2015년 하반기 성능이 대폭 향상된 준중형급 전기차를 출시해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분야에 대한 연구 노력도 꾸준하다. 지난해 5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국내에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 시대를 연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대중화를 위해 쏘나타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의 보증기간을 10년 20만㎞로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수소연료차 부문에서도 세계 최고 기술력에 박차를 가해 2015년 이후 연간 1만대 생산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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