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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만명에 인술… “누구나 진료받게 하겠다”
배현정 원장 성천상 수상40년간 판자촌 무료 진료
배현정 원장 성천상 수상
40년간 판자촌 무료 진료



40여년 동안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을 실천해온 ‘파란 눈의 천사’가 올해 처음 제정된 ‘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천상은 JW중외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이 평생 실천한 자신의 이익보다 공익을 중시하는 선공후사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복지 증진에 기여하면서 사회적인 귀감이 되는 참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새로 제정된 상이다.

16일 JW중외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에 따르면 제1회 성천상 수상자는 벨기에 출신의 배현정(67ㆍ본명 마리 헬렌 브라쇠르·사진) 전진상의원 원장에게 돌아갔다. 배 원장은 한국에서 40여년 무료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소외 계층에게 참인술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벨기에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뒤 1972년 봉사단체인 국제가톨릭형제회 단원으로 한국에 오게 된 배 원장은 간호사로서 무료진료소를 운영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1981년 중앙대 의과대학에 편입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무료 진료등을 통해 39만여명의 저소득층에게 인술을 베풀고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배 원장은 “많은 봉사자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전진상의원이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소외 이웃들에게 더 많은 의료혜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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