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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銀, 네팔 출신 정규직 전환 등 1900여명 ‘원샷 인사’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IBK기업은행이 11일 임직원 1900여명의 인사를 단 하루에 마무리하는 ‘원샷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원샷 인사는 이번에 네번째다.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ㆍIP금융 등 신성장동력 관련 팀을 부서로 승격하고, 네팔 출신 계약직원을 정규직으로 발탁하는 등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다’는 조준희 행장의 인사 원칙을 이어갔다.

신임 IB본부 부행장에는 이상진 전 경서지역본부장을 임명했다. 이 신임 부행장은 27년간 여신업무만 다뤄온 ‘여신통’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던 지역본부를 6개월만에 1등으로 끌어올리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신임 경영전략본부 부행장에는 임상현 전 충청지역본부장을 선임했다. 임 신임 부행장은 외환, 국제, 비서실, 퇴직연금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경서지역본부장과 충청지역본부장에는 노선욱 동수원지점장과 조남언 대전지점장이 각각 임명됐다. 두 신임 지역본부장은 오랜 현장 경험으로 영업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별채용도 이어졌다. 네팔 출신 결혼이주민인 박로이 주임(서여의도지점)은 지난해 4월 ‘다문화가정 결혼이주민 특별채용’ 때 계약직으로 입행해 1년3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인도 델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2007년 귀화한 박 주임은 월평균 2000여명의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고, 네팔투자은행 환거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전문가로 소양을 인정받았다.

정년을 2년 남긴 박정미 팀장(잠실엘스지점)은 예금왕ㆍ카드왕을 여섯차례나 석권하는 등 탁월한 영업력을 인정받아 지점장에 발탁됐다. 박 신임 지점장은 남편과 사별 후 두 자녀의 교육과 이모의 병수발을 드는 등 역경을 이겨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저성장 시대의 장기전에 대비해 조직도 정비했다. 문화콘텐츠팀과 IB지원팀을 각각 부로 확대 개편하고,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우수 인력도 전진 배치했다. 또 민원해소팀을 신설해 올바른 금융거래 관행을 정착시키고 금융소비자의 주권을 강화하는데 지원할 방침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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