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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게임업체, 콘텐츠한류 이끈다
[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국내 게임수출액이 전체 콘텐츠 수출의 70%를 점하며 콘텐츠 한류를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지난 해 말부터 다수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중소형급 게임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주목된다.

1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 1분기 콘텐츠산업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게임수출액은 약 233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7.7% 상승했다. 특히 게임수출액은 전체 콘텐츠 상장사 수출액 중 68.2%를 차지해 사실상 1분기 콘텐츠 수출을 견인했다.

이처럼 게임산업 수출액이 증가한 데는 중소형급 게임업체들의 공이 크다. 지난 해부터 컴투스, 게임빌, 한빛소프트 등 중소형 업체들은 해외기업과 수출계약을 다수 체결하며 콘텐츠 수출에 앞장섰다. 모바일게임 양대산맥인 컴투스와 게임빌은 스마트기기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11년부터 수출증가세가 지속됐고,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19.8%, 97.2% 수출액이 늘었다.

온라인게임업체들은 국내에서 정부의 게임규제가 강해지고, 모바일게임이 산업을 장악하면서 지난 해부터 해외시장에 둥지를 트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해 말 ‘그라나도에스파다’ ‘FC매니저’ 등 주요 캐시카우 게임을 공격적으로 해외에 수출했고, 그 결과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5.8% 수출액이 증가했다.

이 같은 중소게임업체의 수출액 증가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최근 게임콘텐츠 소비 패러다임이 모바일화되고 이에 부응하는 고성능 스마트기기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향후 게임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에스파다’는 북미에서 올해 2월 동시접속자가 3배이상 증가했으며,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역시 북미에서 이용자 140만 명 돌파,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컴투스와 게임빌도 중국 및 일본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어 중소업체에 의한 게임한류는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부사장은 “2013년 올해는 해외 각 법인과의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해 현지 서비스를 직접 관리하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책임감 또한 크게 느끼는 만큼 보다 빠른 업데이트와 유저 의견을 반영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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