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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중국 여성복 브랜드가 국내 백화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중국산 제품은 질이 낮다는 편견이 깨지는 조짐이다. 브랜드 유명세보단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의 영향이다.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점의 중국 여성복 브랜드 ‘마리스프롤그(Marisfrolg)’는 매월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외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한 여성패션 상품군에서 중상위권에 해당한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마리스프롤그’는 2011년 11월, 급증하는 중국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백화점 처음으로 롯데가 입점한 브랜드다. 중국에선 여성복 매출 순위 5위 안에 든다. 이탈리아ㆍ프랑스ㆍ일본 등에서 수입한 최고급 천연원단을 써서 만드는 걸로 알려져 있다. 


롯데는 애초 중국인을 타깃으로 해 입점시켰지만 국내 소비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게 됐다. 한국 여성의 취향과 체형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인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에 롯데는 우수한 품질의 중국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기 위해 중국에서 손꼽히는 여성복 브랜드 ‘JNBY(Just Naturally Be Yourself)’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했다. 12일~18일까지 본점 2층 ‘더 웨이브’ 매장에서다. ‘JNBY’는 연매출 2200억원에 달한다. 유럽, 미주 등 전세계 770개 매장이 있으며 국내엔 이태원을 포함해 5개 매장이 있다. 국내 백화점에서 ‘JNBY’를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이 브랜드는 면·마·울 등 100% 천연 소재를 사용하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팝업스토어에서는 ‘JNBY’의 인기상품을 20~50% 할인 판매한다. 가격대는 티셔츠·팬츠 9만~15만원대, 원피스·재킷이 15만~26만원대다.

이지연 롯데백화점 여성패션MD(상품기획자)는 “중국 패션시장은 매년 30% 이상씩 고속성장하고 있고, ‘마리스프롤그’·‘오스리(Orchirly)’ 등의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의 다양한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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