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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국민은행 새판 짠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취임식을 앞두고 임 내정자가 짜게 될 국민은행의 새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내정자는 오는 12일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취임한 후, 내주중 KB국민은행장 등 KB금융지주 및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임 내정자는 취임 직후 계열사 대표들의 일괄사표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 내정자는 10일 국민은행장 인선과 관련 “앞으로 은행권에 닥칠 파고가 크기 때문에 은행 체질을 튼튼히 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선임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행장이 필요하지만 특정 분야보다 전체적으로 은행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 내정자는 가능하면 내주중 은행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 인사를 마무리해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따라 내주께 은행장 선임을 위한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김옥찬 경영관리그룹 부행장과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부사장, 손광춘 전 KB신용정보 사장, 손영환 KB부동산신탁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행장 업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 부행장은 증권운용팀장, 재무관리 본부장, 재무관리 부행장 등을 거쳤다.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임직원들의 신뢰도가 높다는게 강점이다.

최 사장은 전략, 재무, 인사, 여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았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건설 등 주요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에 성공, 리스크 관리에 뛰어나다.

윤 부사장은 현재 KB지주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한 2002년 국민은행 1기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CFO를 비롯,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치며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

손광춘 사장은 영업과 인사,노무 업무등을 두루 거쳐 행내 사정에 밝다. 손영환 사장은 장기신용은행 출신으로 대기업과 투자금융그룹 부행장을 역임해 M&A 기회 발굴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은행장이 임명되면 곧 KB카드, KB자산운용, KB투자증권 등 자회사 대표이사도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임 내정자는 최근 인사와 관련된 억측들이 많이 나오면서 임원 보고도 얼굴을 보지 않고 서류로만 받으며 외부 인사와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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