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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전망치도 줄하향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기대에 못 미친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각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전망치보다 하향조정했고, 일부는 목표주가도 내렸다. 3분기 실적개선이 가시화하기까지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박스권에 머물 전망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3개 증권사 가운데 IBK투자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췄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10조70억원에서 10조2450억원으로 소폭 올렸으나, 13개 증권사 평균인 10조4116억원에 비해서는 낮았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12조900억원에서 10조7330억원으로, 삼성증권은 기존 11조1020억원에서 10조2810억원으로 낮췄다.

한화투자증권이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8690억원으로 예상해 가장 높았고, 신영증권만 9조6990억원으로 10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도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10조9070억원보다 낮은 10조170억원으로 예상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부진으로 시장의 기대치는 이미 바닥까지 추락한 상태”라며 “하지만 3분기에는 IM(ITㆍ모바일) 부문의 마케팅 비용 감소, 갤럭시노트3 출시, 반도체메모리 실적호조세 지속 등으로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의 경우 동양증권이 기존 20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IBK투자증권도 187만원에서 177만원으로 내렸다. 나머지 증권사는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우려로 주가는 당분간 기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낮고, 중저가 스마트폰 성장으로 2014년 이후 삼성전자의 이익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눈높이를 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IM사업부가 올해 3분기를 정점으로 급격한 수익성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며 “IM사업부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될 때 의미있는 주가 상승 반전이 예상되며, 시기는 9월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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