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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러코스터 장세…지수형 ELS가 제격
종목형보다 상대적으로 안정
거액투자땐 월지급식 상품 주목


주가가 좀처럼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롤러코스터 장세’가 전개되면서 재테크 시장에서 주가연계증권(ELS)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지수형 ELS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ELS 발행규모는 24조2478억원으로 작년 하반기 19조4980억원보다 25%가량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25조9469억원)보다는 7% 정도 줄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국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지수형이 90%를 차지했다. 이 중 해외지수형은 19조9701억원으로 비중과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수형이 종목형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홍콩H 및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상품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ELS는 대부분 기초자산의 최초가격이 만기시점까지 40~45%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6~9% 수익(세전)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주가 조정은 가입시점의 기준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지수형 ELS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

박은주 한국투자증권 파생상품팀 마케팅팀장은 “지수가 45%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조건 만족 시 조기 수익 달성이 가능해 종목 투자나 펀드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에게 제격”이라고 말했다.

ELS는 공모형도 있지만 고객이 요구할 경우 증권사마다 따로 설계해 맞춤형 상품도 만들어준다. 재테크 전문가는 투자자별로 초보자이면 공모형 상품 중심으로 지수형에 상환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ELS를 권한다.

아울러 거액 투자자의 경우 월지급식 상품을 추천했다. 월지급식 상품은 매월 수익을 얻기 때문에 만기일시 상환으로 생길 수 있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부담이 낮아진다. 종목형 상품은 변동성이 큰 종목은 피하고, 투자 전에 차트를 보고 과거 움직임을 반드시 체크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ELS도 원금 손실 우려는 있다. 한 번이라도 녹인베리어(원금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주가 수준) 이하로 떨어지고, 만기 시까지 일정 수준(대개 최초기준가격의 80% 또는 85%)을 회복하지 못하면 하락한 만큼 원금손실이 난다. 다만 월지급식 상품의 경우 나중에 원금 손실이 생기더라도 기존에 받은 만큼의 수익이 있기 때문에 만기일시상환보다는 손실률이 적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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