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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獨지멘스 노르웨이공장 한국 유치 추진
佛 옥실란社 유통매장 설립도
TF구성… 1조원 투자유치 나서




정부가 올 하반기 중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앞서 독일ㆍ프랑스 기업과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독일 지멘스 노르웨이 공장의 한국 내 유치(투자규모 1억5000만달러)와 탄소섬유업계 글로벌 리더인 독일 SGL 사와 제조 합작사 국내 설립(〃 1억5000만달러), 스포츠용품 유통업체인 프랑스 옥실란 사와 유통매장 설립(〃 10년간 5억달러) 추진 등이다. 

정부는 ‘유럽연합(EU) 투자유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1~5일 독일과 프랑스 현지에 급파했다. 대표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 서울시ㆍ경기도, 인천경제자유구역 관계자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3일 독일 에어랑엔에서 지멘스 오일&가스사업부의 피터 아담 수석 부사장을 만나 지멘스 노르웨이 공장의 한국 이전을 조율했다. 한국은 올 초 이 공장이 아시아 지역으로 옮길 것이란 정보를 입수하고 3월과 5월 지멘스와 접촉했다.

지멘스 노르웨이 공장은 원유 시추선 내 전력 패키지 설계 및 제작을 맡고 있는데, 한국 이전 시 엔지니어 350여명, 현장인력 200여명 등 총 550여명의 고용창출에다 독일 전문 엔지니어의 한국 파견을 통한 노하우 습득 등의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공장 이전의 최적지로 부산을 꼽고 있다. 현재 지멘스 아시아 지역본부가 있는 싱가포르와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독일의 SGL 사도 방문, 2015년쯤 국내에 제조사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삼성석유화학과 판매 합작사를 설립한 데 이은 후속 투자유치 활동이다. 대표단은 또 프랑스 파리에서 옥실란 사에 스포츠용품 전문유통매장의 국내 설립의사를 타진하고, 세계적 석유화학기업 토털 사에 한국 내 공장 증설을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신풍제약과 아시아 최초로 바이오의약품 신규합작 투자계약을 한 프랑스 국영기업 LFB 사에 합작사가 고도기술 수반사업으로 인정받아 조세감면을 신청 중이며, 이달 중순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현금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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