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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마약 만드는 한국… 마약공급사범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마약청정국가로 불리던 한국이 마약 제조ㆍ공급의 산지가 되고 있다. 5월까지 적발된 마약 공급사범만도 1403명으로 2001년 통계 생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0년전인 2003년의 3.88배 수준이다.

대검찰청의 ‘2013년도 5월 마약동향’보고서를 헤럴드경제가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입건된 마약 공급사범(밀조ㆍ밀매ㆍ밀수)은 1403명으로 2001년 마약동향 통계 작성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 1033명과 비교해도 35.8%나 증가한 것이며, 10년전인 2003년의 361명과 비교하면 3.88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마약 공급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2년 같은기간동안 672명이 적발된 마약공급사범은 2003년에는 361명, 2004년에는 548명, 2005년에는 496명, 2006년에는 624명, 2007년에는 805명, 2008년에는 735명, 2009년에는 731명, 2010년에는 779명, 2011년에는 731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800여명 이하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 1033명을 적발하면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1403명이나 적발하면서 마약공급업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마약공급업자가 늘어나면 마약에 중독되는 사람도 덩달아 늘며 마약오염국가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의 단호한 대처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마약을 직접 제작하는 밀조업자의 증가가 눈에 띈다. 2013년 5월까지 적발된 밀조업자는 모두 6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적발된 1명은 물론, 2012년 1년간 적발된 4명을 넘어섰다. 적발된 밀조업자들은 대부분 알약이나 가루약 형태로 만들어지는 야바, MDMA등 향신성제재를 만들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요마약류 압수실적 역시 19.3kg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8.7kg)에 비해 늘었다 3.2% 증가. 특히 지난해 같은기간 3245g 압수했던 필로폰의 경우 올해 2만1259g이나 압수하면서 6.5배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년 내내 압수한 필로폰 2만716g을 이미 넘어선 양이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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