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아시아 11개국 27개 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여름방학 계절 학기인 아시아섬머프로그램(ASP: Asia Summer Program)이 이달 8일부터 3주 동안 부산 동서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번에 ASP에 참여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몽골, 리투아니아 등 모두 11개 국가도 말라야대(말레이시아), 페트라크리스찬대(인도네시아), 조사이대(일본), 안휘대(중국), 와이드너대(미국), 방콕대(태국), 다포딜국제대(방글라데시), 비콜대(필리핀), 미콜라스 로메리스대(리투아니아), 오르콘대(몽골) 등 27개 대학이다.

참가하는 학생은 주최 대학인 동서대의 ASP 희망자 100여명과 아시아 26개 대학에서 참가를 신청한 250여명 등 모두 350여명이다.

ASP는 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이 인정한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참여대학 교수들이 강의하고 학점도 인정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학들이 외국인 학생들을 국내로 초청해 운영해온 서머스쿨과 차이가 있다.

참여 대학들은 모두 29명의 교수를 파견해서 3주과정의 25개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게 된다. 중국 광동외어외무대에서 참가하는 쉔 산샨 교수는 ‘매스 미디어에 나타난 중-미 정상의 핑퐁외교’라는 과목을 30시간에 걸쳐 영어로 강의한다. 또 일본 조사이국제대의 야수코 와찌 교수는 ‘여행문화와 호의’라는 과목을 개설했고, 태국 라자만갈라대의 시다라트교수는 ‘태국어와 태국문화 입문’이라는 과정의 3주짜리 강의를 맡았다. 주최 대학인 동서대에서는 임권택영화예술대학 교수 3명이 ‘단편영화 제작’, ‘아시아 영화’ 등 3개 과정을 열 계획이다.

참가 학생들은 3주 동안 2개 강좌(60시간)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과정을 모두 마치면 총 4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국내외 참가 학생들은 프로그램 종료시점에 경주를 찾아 한국을 대표하는 고도에서 국제 친선교류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본격적인 아시아 시대를 맞아 아시아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창조적인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동서대에서 개최된 제11회 아시아대학총장포럼에서 AUPF 공식프로그램으로 인증을 받았다. 2012년에는 인도네시아 페트라 크리스찬대학에서 제1회 ASP가 열렸고, 이번이 2회째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ASP는 아시아 지역 내 대학들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참여대학 학생들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창조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며 “주최대학으로서 이번 행사를 참가국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공부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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