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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목맞은 게임株, 반등랠리 펼치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게임주가 여름방학시즌을 맞아 반등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체에 여름방학은 이용자가 급증해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대목’으로 꼽힌다. 지난달말 급락한 주식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게임주들의 반등세 지속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주 일제히 반등세=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11.51% 올랐다. 액토즈소프트와 게임하이는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21%, 16% 가량 뛰었다. 게임빌과 위메이드도 각각 12%씩 상승했고 컴투스는 11%, CJ E&M은 9% 올랐다. 같은 기간 480선까지 물러선 뒤 반등에 나선 코스닥지수가 약 9.3% 오른데 비해 게임주들은 10% 이상 올라 시장 대비 상승률도 높았다.

이는 지난달 25일 코스닥지수가 급락한 뒤 반등하면서 게임주의 주가도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주의 동반 상승에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뒷받침됐다는 게 증권가의 의견이다. 시장은 게이머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게임업체들이 3분기에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게임업체들이 여름 대목에 맞춰 신작을 출시하고 중국 등 신규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의견이다.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증권가는 선두업체들을 중심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E&M과 게임빌의 3분기 매출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19.60%와 61.54%,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78.29%, 50.63%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중국시장에 인기게임 ‘밀리안아서’가 진출하는 액토즈소프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8%, 337%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온라인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도 기존 게임 ‘리니지1’의 선전과 해외 진출 등으로 하반기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3분기에는 신규 게임과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며 “4분기에는 중국 ‘블레이드&소울’을 비롯해 ‘와일드 스타’ 등 신규 게임 상용화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주들은 지난해 이맘때에도 서머랠리를 펼쳤다. 지난해 7~8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각각 4.21%와 3.44% 였던 반면,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6.07%), 액토즈소프트(29.03%), 게임빌(9.3%), 컴투스(51.58%), CJ E&M(9.26%)은 시장대비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게임주는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다른 종목에 비해 투자심리에 민감해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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