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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맛보고, 생각하는 ‘철학캠프’…우리 아이 사고력 ‘쑥쑥’
- 이화여대 철학과, 29-31일 ‘제4회 철학마당’ 개최

- 초4~중2 대상…미술, 추리, 토론 등을 통해 생각의 폭 넓혀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코끼리는 왜 코끼리일까. 일단 눈으로 보이는 ‘긴 코’ 때문이다. 그렇다면 눈을 가려보자. 울음소리만 듣거나 코를 이용해 냄새만 맡을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코끼리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까. 긴 코 뿐만 아니라 울음소리나 냄새도 모두 코끼리의 일부지만 ‘시각’이 사라지면 정체를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다.

이처럼 오감(五感)을 이용해 사물의 본질을 찾아가는, 수수께끼와 같은 ‘생각 놀이’를 통해 생각의 폭은 조금씩 넓어진다. 이번 여름 방학 자녀의 사고력을 키우고자 한다면 영어, 수학은 잠시 접어두고 ‘생각 놀이’를 함께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화여대 철학과 철학연구소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제4회 철학마당’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LOOK(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종류의 ‘생각 놀이’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및 대학원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며 미술,연극,추리,토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앞서 밝힌 ‘코끼리 연상하기’처럼 보지 않고 냄새.느낌.소리.맛 등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파악해보거나, 친구끼리 서로의 존재를 숨긴 채 질의 응답을 주고 받으며 익명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성향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등의 흥미로운 활동들로 구성됐다.

2008년 처음 시작된 철학마당은 올 해로 4회째를 맞는다. 특별히 올 해에는 학부모를 위한 철학교육 특강도 마련된다.

참가 인원은 각 학년 별 20명씩 총 200명으로 이프로그램참가 신청은 오는 7일까지 ‘철학마당 홈페이지(cafe.naver.com/madangphilosophers)에서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11만원이다. 문의는 홈페이지 ’Q&A‘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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