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국 랴오닝성 소재 초등학교에 꿈의 도서실 기증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대한항공이 중국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찬 도서실을 선물한다.

대한항공은 2일 중국 랴오닝성 우에위안푸전 중심초등학교 슈앙청즈 분교에서 ‘꿈의 도서실’ 기증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박인채 중국지역본부장, 채진원 주선양부총영사, 장펑(张鹏) 랴오닝성공청단 부서기, 완시엔동(万显东) 랴오닝성청소년교육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항공이 중국에서 진행중인 사회공헌 활동 ‘애심계획(愛心計劃)’의 일환이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이 중국 어린이들에게 선물한 꿈의 도서실은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

네 번째 꿈의 도서실이 자리잡은 슈앙청즈 분교는 선양시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농촌 지역의 학교로, 가정의 연평균 수입이 3000위안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이 지역 학생들은 그 동안 제대로 된 도서실도 없이 열악한 학습 환경에서 학업을 해왔다.

대한항공은 이런 학생들을 위해 빈 교실에 책장, 책장, 의자 등을 놓고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몄다. 또 교육부에 공시된 초등학생 독서물 2700여권을 비치해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실로 변모시켰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은 컴퓨터 15대, 프로젝터 6대, 복합기 2대 등 학습 기기와 체육용품 등 학습 물품, 교육용기기 등도 선물했다. 또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도 함께 전달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대한항공의 글로벌 노선망을 이용해 6개의 ‘동행 저금통’으로 모금활동을 시행한 결과 모인 10만위안으로 마련한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빈곤 학교에 도서를 기증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들 학교에 실제 도서를 읽을만한 시설이 없다는 점을 착안, 지난 2010년부터는 ‘꿈의 도서실’이라는 이름으로 도서실까지 만들어주고 있다.

지 사장은 이날 “대한항공은 중국 지역사회와 동행하면서 나눔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며 “중국 내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더욱 더 좋은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조직인 ‘한진그룹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그룹 사회공헌 통합 프로그램인 ‘위드(WITH) 캠페인’을 통해 나눔지기, 꿈나무지기, 환경지기, 문화지기 등 4가지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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