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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자금난 해소 위해…회사채 신속인수제 부활…채권시장안정펀드 재도입
정부가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회사채신속인수제’ 부활과 ‘채권시장안정펀드’ 재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경기취약업종인 조선, 해운, 건설 등에 중점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은 이 같은 내용의 ‘회사채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도입된 회사채신속인수제는 만기 도래한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기업이 사모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면 이를 KDB산업은행이 인수해 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산은은 인수한 회사채를 담보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채권(P-CBO)을 발행해 기관투자자에게 팔고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선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각 5000억원씩 신보에 출연해 최대 10조~20조원을 보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까지 4조7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조선, 해운, 건설 등 3대 취약업종에 우선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비중있게 논의된다. 2008년 10조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는 회사채 수요를 늘리고 우량채 경색을 막는 용도로 사용됐다. 은행과 증권사 등이 출자했고, 한은도 5조원 수준에서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정부는 채권시장 안정 이후 1억원 규모로 명목상 존재하는 이 펀드를 재가동할 태세다. 규모는 최대 10조원까지 언급되고 있지만,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아울러 기업이 내놓을 수 있는 담보물에 대한 제한을 완화해 사채 발행을 원활하게 하는 ‘담보부사채활성화방안’과 기업이 자체 신용으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한 적격기관투자자(QIB) 제도를 완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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