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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독설의 시대는 가라! 이제는 ‘직언’이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해답 없는 위로와 힐링이거나 아니면 뜨끔할 정도로 강한 독설들뿐이라 그들의 조언을 듣고 나면 오히려 공허함만 배가 되는 기분이다.

이처럼 현실의 높은 벽 앞에 주저앉아 갈팡질팡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괜찮아, 넌 할 수 있어”라는 감상적인 격려나 “정신 똑바로 차려!”와 같은 무서운 채찍질이 아니다.

문제를 정면으로 인식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주는 것, 다시 쓰러지지 않도록 냉정한 진단과 정확한 실천과제를 제시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다.

이런 가운데 오랜 시간 학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모모교수’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윤성식 고려대학교 교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윤 교수는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의 주인공 모모처럼 어떤 이야기든 기꺼이 경청하고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힘들어한다고 마냥 토닥이며 위로하지 않고 삶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선을 제시해주는 것으로 소문이 나 고려대학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타 학교 학생들까지 윤 교수의 연구실을 찾아 고민 상담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힘입어 강의실과 교정, 기숙사 등에서 수많은 학생들과 나누었던 인생 상담 사례를 토대로 한 책 <사막을 건너야 서른이 온다>가 발간됐다.

이 책에는 성공을 위한 팁이나 요령은 배제돼 있다. 대신 때로는 상황을 낯설게 보도록 독려하고 때로는 문제를 정면으로 인식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섬세한 직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윤 교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앞서 ‘나는 과연 나를 제대로 보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각자가 가진 문제를 관찰하고 정리하면서 답을 찾아야 옳은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첫걸음이 ‘있는 그대로 보기’이며 그 위에서 자기만의 레이스를 담담하게 펼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윤 교수의 따뜻한 직언이 담긴 <사막을 건너야 서른이 온다>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않고 지름길을 찾는데 익숙해진 청춘들에게 빨리 가는 것보다 올바른 길로 제대로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인생 교과서이자 안내서로 현재 입소문을 타고 순항중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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