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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시마 EMA 승인, 바이오주 반등 기회 찾나
[헤럴드경제= 박세환 기자]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취득하면서 그동안 각종 악재에 시달리던 바이오주들이 반등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초 젬백스의 임상 실패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국내 바이오업종 평균 종가지수는 최근 3거래일간 상승세를 나타내며 13.52% 올라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변동률 7.92%를 크게 웃돌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종 평균 종가지수는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셀트리온 매각 발표와 알앤엘바이오 상장 폐지, 젬백스 임상 3상 실패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시장이 반등한데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취득과 임상시험 완료, 해외 기업체와 기술제휴 등의 호재성 재료들이 발표되면서 국내 대표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 주가는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허가 취득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이날 오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3개월 내 유럽연합(EU) 27개국을 비롯해 EEA(유럽경제지역) 3개국 등 총 30개국에서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럽 EMA 허가 취득으로 비유럽 39개국에서도 후속 허가 취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주가도 나스닥 상장사인 플루리스템사와 줄기세포 관련 독점 라이선싱 계약 체결에 힘입어 장중 1만원선을 회복했다. 이수앱지스 주가는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의 임상 2상이 완료됐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고 파미셀 역시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이 주름개선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받으면서 바이오주 상승세에 동참했다.

특히 일부 바이오기업의 최근 낙폭이 50% 가까이 되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바이오담당 연구원은 “바이오주 대부분이 단기 하락률이 50% 내외”라며 “시장 심리 호전으로 단기 수급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초 바이오주의 상승세는 밸류에이션 기반이 아닌 기대 심리에 의한 것이여서 하반기부터 선별적 움직움이 예상된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1, 2분기까지는 바이오주의 막연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움직임이 형성됐다”며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뒷받침되거나 임상실험이 후기단계에 접어들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기업을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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