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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10만 서민의 제도권 금융 가교 되겠다”
서민금융 제2도약 준비…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
5개월간 2000명에 250억 대출 성과
홍보강화…서민금융 내비역할 하고파



“한국이지론요? 서민에게 수호천사 같은 금융회사죠.”

공적 대출중개업체인 ‘한국이지론’이 설립 8년 만에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첫 걸음으로 지난해 9월 이상권<사진> 전 KB국민은행 본부장을 상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국이지론이 금융전문가를 대표로 뽑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5년 10월 은행 등 금융회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국이지론은 급전이 필요한 서민에게 합법적인 대출상품을 소개하고 이어주는 대출중개업체다. 금융감독원이 후원하기 때문에 대출 사기나 불법 사금융 피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한곳에 모아놔 비교가 쉬운 데다 인터넷이나 전화로 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의 편의를 더했다.

그러나 홍보 부족 등으로 실제 이용자는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 국민은행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정통 금융인인 이상권 대표도 이 회사로 오기 전까지 한국이지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


“국민은행에서 한국이지론 대표이사추천위원회에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한국이지론을 검색해봤어요. 알고보니 서민을 안전한 제도권 금융으로 이끌어주는 수호천사 같은 금융회사더라고요.”

이 대표는 순간 국민은행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마지막 남은 열정을 쏟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이 대표는 적극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히고, 최종 3인이 겨루는 인터뷰에서 만장일치로 낙점됐다.

이 대표의 강점은 소비자금융과 홍보업무의 전문성에 있다. 특히 국민은행에서 기업금융 지점장과 부장, 본부장을 거치면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 대한 내공을 쌓았다. 또 팀장 시절 문화홍보부에서 쌓은 경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계획에도 없던 두 번째 인생을 한국이지론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민, 소상공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까지 숨 가쁘게 조직을 재편하고 시스템을 정비했다. 무엇보다 한국이지론의 기능과 역할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약 2000여명에게 250억원의 대출을 제도권 금융과 연결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82%나 늘었다.

이 대표는 재임 기간에 서민 금융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약 10만명을 제도권 금융으로 연결해 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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