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용보조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도 주지 않고 일시킨 못된 헤어디자이너 선생님들…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박승철, 이철, 박준 등 국내 유명 미용업체들이 미용보조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도 주지 않고 근로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26일 미용업체 7개 브랜드, 박승철헤어스튜디오, 이철헤어커커, 박준뷰티랩, 이가자헤어비스, 준오헤어, 리안헤어, 미랑컬 등의 직영 및 가맹점 207개소를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사업장감독을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장감독은 지난 4월8일부터 같은 달 12일까지 고용부에서 실시한 ‘미용보조 근로자의 근로조건 실태조사’에서 확인된 법 위반사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준오헤어를 제외한 6개 브랜드가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시급을 미용 보조 근로자들에게 지급했고 미랑컬과 박준뷰티랩을 제외한 5개 브랜드가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 기준으로 2억2657만원에 달했다.

이외에도 서면근로계약 작성 및 교부를 위반한 업소가 147개소(71.0%), 직장내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업소가 100개소(48.3%)로 나타났다.

임무송 고용노동부 근로개선정책관은 “사업장감독에서 적발된 법위반 내용에 대해서는 시정지시 후 개선되지 않으면 사법처리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인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오는 7월 중 미용업체 협회 및 7개 브랜드 사용자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수시감독에서 제외된 사업장 및 가맹점에 대해서는 본사 차원에서 자율적인 점검과 교육, 간담회 등으로 법위반 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okido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