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SA(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으로 전세계 국가 중 가장 높았다. 10명 중 6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이 스마트폰 보급률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는 노르웨이(55%)로 한국이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또 세계 평균 보급률 14.8%보다도 4.6배 높았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07년 0.7%에 불과했다. 이후 2008년 0.9%, 2009년 2%를 기록하다 2010년 14%, 2011년 38.3%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가파른 것은 3세대(G)에 이어 4G LTE 전국망이 구축되면서 스마트폰 대중화에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2007년 스마트폰 보급률이 1%도 안 됐던 한국은 5년 만에 67%로 급상승하며 세계에서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됐다.지하철 승객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 |
SA는 올해 한국이 79.5%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예상치대로라면 싱가포르(66.5%), 홍콩(64.7%),노르웨이(63.6%), 호주(60.9%)를 제치고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후 2017년에는 88.9%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보급률이 9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나라는 아시아ㆍ태평양과 서유럽 지역에 특히 많았다. 홍콩(54.9%), 싱가포르(53.1%), 호주(50.2%), 스웨덴(46.9%), 영국(46.6%), 룩셈부르크(45.3%), 덴마크(43.4%), 핀란드(43.0%) 등 10위권에 든 국가는 모두 이들 지역에서 나왔다.
반면 일본(39.9%)과 미국(39.8%)은 40%를 넘지 못했고, 중국은 세계 평균보다 조금 높은 19.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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