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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형 아파트 진화는 무죄?…테라스하우스, 힐링라이프형, 세대분리형 등 특화설계로 승부수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중대형 아파트가 건설업계의 아이디어 경연장이 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실속형 소형 아파트로만 쏠리자 업체마다 중대형 특화설계로 흥행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올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의 최대 이슈인 위례 신도시가 대표 사례다. 주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중대형 특화설계로 아이디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99~129㎡ 3개동 24가구를 타운하우스에서 볼 수 있었던 저층 ‘테라스하우스’로 구성했다. 분양 관계자는 “테라스하우스는 신도시의 창곡천과 맞닿아있고 수변공원 조망권까지 갖춰 ‘그린(green)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또 131~134㎡ 5가구를 펜트하우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는 99~110㎡에 도입한 맞춤형 설계를 차별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가족 구성원과 취향에 따라 △3세대 주거형인 패밀리라이프형 △중년부부와 성인 자녀로 구성된 3인 가족을 위한 힐링라이프형 △학생 자녀를 둔 4인 가족을 겨냥한 에듀라이프형 등 3가지 평면스타일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 풍무 2지구에 짓는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108㎡와 111㎡를 35층 랜드마크동에 배치해 탁 트인 개방감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또 108㎡는 3면 개방형 구조로 발코니 면적과 거실, 수납공간을 50평대 수준으로 넓혔다. 111㎡의 경우 ‘투룸(two-room)’ 세대분리형 평면을 도입해 임대도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투룸 세대분리형 평면은 기존 세대 분리형 평면보다 한단계 진화해 현관, 주방, 화장실, 거실, 보일러, 전기 계량기 등이 따로 갖춰져 있다”면서 “원한다면 집의 3분의 1 정도를 신혼부부 등에게 세놓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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